달러 환율 전망
최근 들어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. "국회예산정책처" 자료에 따르면 2017∼2019년 중 원/달러 환율은 연평균 달러 당 1,088원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합니다. 이에 따른 달러 환율 전망은 2017년 1,108원으로 하락한 후, 2018∼2019년에는 달러 당 1,070원대를 나타낼 전망입니다.
3%대의 국내 실질경제성장률과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(2017∼2019년 평균 838억 달러)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며, 2015~2019년 중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연평균 3% 초반이 될 것으로 추정합니다.
달러 환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미국 시장금리의 상승 가능성입니다. 미국의 실질금리(=명목금리-소비자물가 상승률)는 미국 달러가치의 변동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. 그런데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에서 미 연준 위원들은 2016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는 했지만,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. 달러 환율 전망이 어두울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.
2016년 말 기준금리를 얼마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연준 위원들의 상당수(중간값)는 두 차례의 금리인상(0.875%)을 예상했고, 한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측한 연준 위원은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. 반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이야기한 위원은 세 명,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전망한 연준 위원은 네 명이었습니다. 즉, 연내 최소 2번 혹은 3~4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.
결국 미국의 물가가 그 이상으로 높아지지 않는 이상, 미국의 실질금리는 지금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. 특히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은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을 주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